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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있거나 바쁠 때에도 꼭 하루 한시간 정도는 그날의 시장 정보를 빠르게 둘러보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종목들에 대해 조금씩 분석하며 공부를 한다. 

IT와 프로그래밍 관련된 것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지만, 제가 취미삼아 하는 종목 분석들을 혹시나 봐주실 분들을 위해 조금씩 공유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공유하기 꺼려졌던 종목이 바로 이 종목 "지디" 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디라는 종목의 최대 단점은.. 기업명이다. 빅뱅 지드래곤 때문에 포털에서 자료 찾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 농담같지만 기업 정보를 검색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귀찮고 번거롭다.)


정말 오랜 기간 지켜보고 있었던 종목이었지만 오늘 에스에프아이파트너스 라는 듣도 보도 못한 곳에 최대주주를 넘기게 되는 생각지도 못했던 공시가 나왔다. 

위험부담이 크고 정말 알 수 없는 종목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꺼려졌지만, 이 공시로 인해 지디의 주가가 변동하는 것을 지켜보는것 자체가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정리도 할 겸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다.




기업개요


지디는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가공하는 Slimming과 ITO 코팅이 주력 사업이다. LG 디스플레이와 같은 LCD 또는 OLED 패널 제조사에게 합착페널을 받아서 일련의 공정을 거쳐 가공한 뒤 다시 고객사에게 납품하는 형태의 임가공 사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과 거래선을 가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반도체와 비슷하게 보안 이슈에 민감하고, 고객군이 제한적이어서 대형 단일 고객사와 거래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몇몇 대형 고객사에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차트


이 종목은 2013년 2월 코스닥 시장에 15000원 정도에 상장하여 18000원까지 올랐다가 4년간 꾸준히 하락해 지금은 4천원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천원대까지 떨어졌다가 2년 가까이 오랜 기간 바닥을 다지고 최근 2016년 11월부터 거래량이 살아나며 주가에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이평선이 머리를 든 상태라서 차트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말에 별 이유없이 상승했던 주가가 2017년들어 다시 조금씩 하락했다. 그 뒤 조금씩 반등하며 저항선을 만나는 순간에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떠 버렸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시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맥점에서의 "최대주주변경" 이라는 큰 공시가 주가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 지 매우 궁금하다.



재무분석



2014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다가 2015년부터는 적자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하락한 상태이다. 2016년 들어서도 매출은 전년보다 더 줄어들었고 영업손실또한 확대 되었지만, 에이치엠알을 부분 매각하여 중단영업이익이 반영된 관계로 순 손실은 축소되었다.

2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손실폭도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유보금이 많고 부채비율도 낮은 편이다. 재무 상태에 기초 체력이 있는 편이라 빠르게 신사업을 통해 흑자로 전환한다면 아직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


기업분석


태블릿 시장이 한 때 이슈를 불러오고, 시장 자체도 호황일 때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과 LG등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이루며 소위 잘 나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메인 고객사인 LG에서 태블릿 사업을 축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는다.

최근 사업부문의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오창공장의 식각 생산을 중단하고 청주공장으로 생산을 집중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식각이라는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패널 slimming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을 찾아내 흑자 전환한다면 주가를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주가의 추가 하락의 위험도 있는 상태이다.



최대주주 변경 이슈


바로 오늘, 2017년 3월 8일 기존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명선씨는 에스에프아이파트너스, 투비소프트, 한양건설에게 보유 지분 대부분을 1주당 7190원에 양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에스에프아이파트너스로 변경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 주목해볼만한 점은 바로 양수도가이다. 현재 4665원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주당 7190원에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장중이고 앞으로의 시장성이 있다면 현재 시장가보다 비싸게 살 수 있겠지만, 2년 이상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을 1.5배 이상의 가격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런 거래의 경우 양도자와 양수자 간의 협상을 통해 가격이 정해지는데, 이정도의 가격에 합의를 봤다는 것은 양수하는 쪽에서 놓칠 수 없는 무언가를 지디측에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1. 지디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꼭 필요한 아이템을 인수자가 가지고 있다.

2. 지디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아이템이 매력이 있다.

3. 마지막으로는 최악의 가정으로 소설을 써 본 것인데, 이는 따로 공개하지는 않겠다.


지디의 최근 평균 거래량이 약 20만주 정도인데, 시간외에서 이의 10% 이상인 2만5천주정도가 거래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거래량이 있는 시간외 상한가는 일단 다음날 시초가에 영향을 준다. 시초가 갭 상승하여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그 뒤의 주가의 방향이 앞으로의 방향 전체를 결정할 중요한 거래일이라고 보인다.



사실 이 기업을 지켜보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 전이다. 하지만 적자기업은 뚜렷한 회복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이상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내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키고자 실제 투자한 금액은 매우 소량이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 보다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런 경우에 있어서의 주가 움직임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진다.



※ 본 글은 개인이 공부해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글 입니다. 투자에 참고 하시는 것은 좋지만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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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7 16:19

    비밀댓글입니다

  2. 민수 2017.04.14 01:41 신고

    마지막 3번째가 궁금하네요?

  3. 초보아빠 2017.06.07 16:31 신고

    최근 기관에서 들어와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좋아질거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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