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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27인치 삼성 평면 모니터와 구형 17인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심지어 모니터 3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제 코딩할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웹서핑을 할 때에도 모니터가 한대밖에 없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개발자에게 모니터 한 대를 추가해 줄 때마다 개발 생산성이 0.5배씩 증가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코딩할때는 서브 모니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정도지요.


그러던 중 집의 서브모니터인 17인치 모니터가 드디어 맛이 갔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쓰던건데 드디어 수명을 다했네요. 메인 모니터가 27인치라 그냥 살아볼까 싶었지만 도저히 못참겠어서 질러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서브용으로 작은것 하나 사려고 했다가 어찌어찌 32인치, 그것도 커브드 모니터를 덜컥 구매해 버렸습니다. 네 맞아요..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술김에 주문한거에요...


일단 설치를 완료한 완성샷부터 공개합니다.



기존에 쓰던 메인 모니터인 17인치 모니터는 세워버렸습니다. 모니터가 커브드라 그런지 사진 전체가 휘어져 보이는 착각이 드네요.


제품 수령 / 개봉


제가 회사에 있을때 삼성 설치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설치해 주신다고 했지만 그냥 집에 어머니께 전달만 해 드리라고 말씀드렸죠. 하필 또 오늘 야근이라 9시가 넘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에 도착하니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큰 박스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일반적인 크기의 책 한권을 옆에 두었습니다. 엄청난 박스의 크기에 놀라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 방 책상이 작거든요. 기존에 쓰던 27인치 모니터와 듀얼로 쓰기는 커녕 이거 하나 올리면 꽉 찰것만 같았습니다. 



개봉을 하니 또 영롱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곡률이 더 있는것 같았습니다. 적응되면 커브드가 훨씬 편하고 눈에 확 들어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역시 저보다 더 새로운 물건을 반기는 호기심 많은 우리집 여왕님 고양이께서도 기웃기웃하네요 :) 박스를 노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설치 / 감상



우선 받침과 목을 연결하고, 그 위에 모니터를 연결합니다. 패널 자체가 상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플라스틱 재질인듯한 목이 걱정되었지만 일단 연결 했습니다. 별도의 공구 필요 없이 딸깍 딸깍 조립이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전원단자와 HDMI 단자, DP케이블 단자가 존재합니다. 이어폰 단자가 있는걸 보니 음향기기를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듯 합니다.  DVI나 RG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없습니다. 케이블 역시 HDMI용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혹 사용하시는 PC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하실 수 없다면 별도의 변환 단자를 준비하셔야 할 듯 합니다.

특이하게도 전원 버튼이 뒤에 있고, 버튼 자체가 조이스틱처럼 되어 있습니다. 모니터 밝기 등의 메뉴를 뒷면에 달린 조이스틱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최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이 커다란 32인치 모니터와 27인치 모니터를 어떻게 작은 책상에 함께 둘것인가.

그냥 일단 한번 옆에 둬보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깨닫고 그냥 세워버리기로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입니다. 곡면이라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사용한지 두시간쯤 지난 지금 벌써 익숙해지니 기본의 평면 화면보다 더 안정감 있습니다. 32인치의 대화면임에도 시야에 훨씬 잘 들어오는 것도 장점입니다.

27인치의 길다란 모니터를 세웠으니 이제 반응형 웹을 더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겠다고 애써 위로하고 있습니다.



사실 32인치 커브드 모니터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디자인적으로 잘 빠졌습니다. 공대냄새나는 제 방 책상에 두기는 조금 아쉽네요. 커브드 모니터가 처음 나왔을때는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였지만 최근 32인치도 3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교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볼만 하실것 같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이렇게 바라보니 뭔가 뿌듯하네요. 블로그도, 일도,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착각에 잠시 빠지며 리뷰를 마칩니다. 주말에 맥주 한 캔과 함께 고화질 영화 한편을 감상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금요일을 맞이합니다.



※ 위 리뷰는 100% 자비로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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