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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직을 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셨다. 시스템 개발자라는 나와 공통된 일을 하는 친구라 말이 참 잘 통해서인지 상당히 많은 술을 마셨다.

이 친구가 이직이 잦은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경력입사한 회사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오래 다니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항상 만날때마다 회사 욕으로 술안주를 대신하는 친구였는데 의외였다.


만취상태였음에도 문득 IT업종에서 그것도 개발자가 다닐만 하다고 느끼는 회사라면 나쁜 회사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이니텍' 이라는 코스닥 상장사였다. 금융권 SI와 보안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라 하니 더 흥미가 생겨 꼭 분석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그렇게 시작되어 분석해본 '이니텍' 에 대한 분석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기업개요


이니텍은 1997년 설립된 인터넷 보안전문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 년도는 2001년 이었다.

사업 영역은 크게 보안 관련 사업과 전자금융 관련 사업이다. 


공개기 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 기술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주 거래처는 은행 등의 금융권이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이며 역시 최초로 금감원 보안성 심의를 득한 국내 전자금융서비스의 리더 중 하나이다.


이니텍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PKI는 전자금융 시스템의 필수적인 보안 인프라이며, 인터넷 보안 관련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니텍에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될 것이다.



재무



소프트웨어 업종의 평균 PER은 33.8배이다. 이에 비해 이니텍은 다소 저평가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유보율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다. 13%대의 영업이익률은 양호한 편이다.

또 한가지 주목해볼 만한 점이 발행주식수가 19,790,916 정도로 많지 않은 편인데 심지어 유통비율이 41%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유통되는 주식 수는 천만주 이내라는 점이다.

인터넷 뱅킹, 인터넷 대출 등 전자금융거래 시장이 점점 확대되며 이니텍의 솔루션과 SI사업수주가 확대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 보안 관련 시장의 수요는 더 확대될 추세이며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자회사 합병 등으로 경쟁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재무상태와 향후 매출 전망으로 볼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차트



2015년 9월 삼성페이 출시와 함께 모바일보안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며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한 뒤, 약 4개월에 걸쳐 긴 하락을 이어갔다. 그 뒤 주가는 1년 이상 길고 긴 박스권을 유지하며 지루하게 횡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박스권의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2달간의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지루한 상태이다. 거래량 역시 매우 적어 시장에서 소외된 상태이다.

수급과 거래량을 중요시 하는 기법으로 단타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없다고 볼 수도 있는 종목이다.

하지만 최근 2~3거래일간 조금씩 거래량이 상승하며 주가가 120일 이평선 위로 올라왔다. 움직임이 나올 수 있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장기로 보고 가치투자 할 목적의 투자자라면 앞으로 몇일 간의 주가 움직임을 잘 살펴보고, 조금씩 분할로 꾸준히 모아가는 방법이 유효할 것이다.

단타성으로 투자할 투자자라면 한번 큰 거래량을 동반한 윗꼬리가 발생한 뒤, 지지대를 잘 잡아 매수해 스윙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재료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 인공지능, 화폐개혁, 로봇 등등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이라는 이 업종들의 공통된 부가 산업이 바로 '보안' 이다.

전 세계가 4차산업 국면으로 접어들수록 보안 이슈는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이다. 특히 점점 가벼워지고 편리해질 것을 요구받고 있는 금융 분야에서의 보안은 더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최근 IT관련 뉴스에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작은 기사들이 조금씩 나오다가 바로 어제(2017/03/20) ATM 업체의 서버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바로 금융 보안과 직결되는 뉴스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지루했던 주가에 움직임을 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보안과 관련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니텍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우 괜찮은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거래량이 없는 소외된 종목이기 때문에 단기성으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긴 지루함주다가 못참고 팔고 떠난 뒤 주가가 상승해버리는 허탈함만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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