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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는 베트남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들도 많지만 미국 유럽 등의 서양권 음식점들도 정말 많다. 그 밖에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정말 많다.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데다 다낭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휴식을 취하던 바캉스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미케비치쪽 식당들은 베트남 전통 식당보다 오히려 버거, 피자, 커리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들이 더 많다.


호텔 조식부터 시작해서 최소 하루 두 끼는 베트남 음식을 먹게 되기 때문에 한끼 정도는 다른 것을 먹어보기로 했다.

3박 4일동한 머물렀던 호텔인 그랜드 투란 호텔과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트립어드바이저 7위인 인도 음식점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위해 찾았다.

바로 인도 음식점인 Family Indian Restaurant 다.



인도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길다면 긴 시간인 2개월 정도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 근처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인도 음식들을 현지에서 맛보았다.

사실 인도 현지에서 먹는 음식은 '모 아니면 도' 다. '먹을수 있거나 절대 먹을 수 없거나' 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먹을 수 없는' 쪽이 진짜 현지의 맛에 더 가깝겠지만 고수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약간은 튜닝된 인도식이 더 좋았던 기억이다. 다낭의 인도요리 맛집인 Family Indian Restaurant 역시 훌륭하게 '튜닝된' 인도 요리를 선보인다. 즉,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는다는 이야기다.



미케비치를 따라 버거브로스 등이 있는 아래쪽 지역이 아닌 위쪽에 위치해 있다.

위쪽 호텔에 숙박을 한다면 베트남 식단이 조금씩 질릴 때 쯤 한번 추천할 만하다.


고급 리조트들이 미케비치 아래쪽에 모여 있다면, 3~4성급 호텔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지역이기에 음식점들 역시 많이 모여있는 골목이다.

사람이 거의 없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역시 다낭 전체에서 트립어드바이져 7위를 한 식당 답게 Family Indian 레스토랑에만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다분히 휴양지 스럽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있는 식당이 많지 않는 다낭에서 에어컨이 빵빵하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점수가 한참 올라갈 수 있다.





치킨티카와 커리, 볶음밥 하나와 갈릭 난을 주문하고 맥주를 시켰다.

베트남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을 먹고싶은 만큼 원없이 다 시켜도 한국에서 메뉴 하나 시키는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저렇게 먹어도 2만원 정도의 가격이었기에 다른 음식도 더 시키자는 친구를 잠시 진정시키고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특이하게도 한국사람이 앉은 테이블에는 김치를 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다낭에 온지 4일차에 먹은 식사라 그런지 김치가 정말 반가웠다.

놀라운 것은 갈릭 난의 맛이었다. 한국에서도 인도 식당을 종종 찾는 편이고, 인도에서 두달이나 살았는데도 그 동안 먹어본 갈릭난 중에서 최고였다.



치킨 티카는 특별함 없이 무난했다. 다만 제공되는 소스 중 초록색 소스는 향이 매우 강해서 힘들었다. 사실 다른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불러올 때 무난한 맛인 치킨티카를 남기게 되었다.



사실 베트남까지 와서 굳이 인도 음식을 먹으러 찾아가라고 말 할 정도의 식당은 아니다. 분명 훌륭한 맛이지만, 이 정도의 맛을 내는 인도 음식점은 한국에도 여럿 있다.

하지만 머무는 호텔이 이곳과 가깝고, 베트남 음식에 질려갈 무렵이라면 한 끼 맛있게 해결하기에 매력있는 식당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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