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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는 미국 서부 센트럴 코스트트의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2~3만명 정도가 살고있는, 도시라고 부르기에는 작은 이 곳은 조용한 바닷가 시골 마을같은 느낌이었다.


미서부 여행 둘째날, 산호세에서 출발해 빅서어까지 "드라이버의 로망" 이라는 해안도로인 1번국도를 타고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그 첫번째 경유지가 된 곳이 바로 몬터레이다.


나는 아침 일찍 산호세에서 출발했다. 몬터레이에서 아침을 먹는 것으로 오늘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현지인들만 안다는 기가막힌 브런치 맛집을 소개받았다. 


몬터레이에 대한 소개는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하고, 몬터레이브런치 맛집 Loulou's Griddle In the Middle 을 소개하려 한다.



구글 맵에 Loulou's Griddle을 검색하면 두 가지 사실에 기대치가 높아진다.


어지간한 맛집도 4.5를 넘기 힘든 별점이 무려 4.7이다. 거기다 336개의 리뷰 대부분은 칭찬이다.

트립어드바이저나 YELP와 같은 맛집 검색 사이트도 마찬가지로 평점이 매우 높다. 의외로 네이버와 같은 한국 검색포털에는 정보가 아예 없다. 뭔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거기다 식당의 위치는 전망이 당연히 좋아야만 하는 곳이다.




8시 정도의 이른 시간에 식당에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

식당 안과 밖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Loulou's Griddle 뿐 아니라 몬터레이 전체에서 동양인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사실 센트럴코스트를 여행하는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과 지나쳐 갔지만 마주친 동양인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여행 온 느낌"이 팍팍 나서 좋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이방인 같은 기분이 들어서 조금 위축이 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그 많은 한국인, 중국인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니 20분 정도 뒤에 자리가 날 것 같다고 했다.

종업원이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차례가 되었을때 전화를 준다고 해서 미국 유심의 전화번호를 허겁지겁 찾아서 적어두고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해변을 걸었다.


30분이 지나도 전화가 오지 않아서 식당으로 가보니 5분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내가 야외 자리를 원한다고 하니, 그럼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바에 앉기로 하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바에 앉은 것은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요리를 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고, 요리하시는 분들이 잠시 주문이 없을 때 대화상대도 되어 줘서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거대한 팬케이크와 감자들이 구워지고 있었고, 각종 오믈렛을 만드는 모습을 재밌게 구경하며 식사를 했다.

미국인들 식성은 대단한게.. 저 팬케이크를 혼자 먹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저기에 다른 메뉴까지 곁들여서.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 넘어 몬터레이의 Fishermans Wharf가 보인다.

Fishermans Wharf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사실 몬터레이의 Fishermans Wharf를 따라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Fishermans Wharf가 보여지기 위한 웅장함이라면, 이곳은 실제 캘리포니아 어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브런치 메뉴 중에서 토마토가 들어간 버섯치즈 오믈렛과 토스트 셋트를 주문하고 아보카도를 추가했다.

나는 커피를 홀짝홀짝 빨리 마시는 편인데 커피를 다 마시니 자꾸 "더 줄까?" 물어본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할까봐 괜찮다고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분의 미국 식당의 "커피 리필"은 무료이다. 다만, 리필해 준 서버에게 약간의 팁을 더 챙겨주는 센스로 대신해야 하겠지만.


오믈렛 안쪽은 버섯과 치즈의 향연이었다. 비슷한 맛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맛있다. 치즈와 버섯, 계란으로 느끼해 질 수 있는 맛을 잘게 썰어 넣은 양파와 토마토가 확 잡아준다. 추가한 아보카도도 매우 잘 한 선택이었다.


시나몬 가루를 뿌려 바싹 구운 토스트는 커피 안주로 더할나위 없다.



몬터레이 브런치 맛집 Loulou's Griddle 많은 기대를 하고 웨이팅까지 하며 찾아간 곳이다. 평이 좋은 만큼 맛도 훌륭했으며, 몬터레이라는 도시가 주는 감성과도 매우 잘 맞는 분위기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끝나면 주로 해산물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 혹시나 또 찾아갈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여행 내내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의 아침식사 메뉴들은 대체로 매우 맛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 곳 Loulou's Griddle은 미 서부 여행 중 먹은 아침식사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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